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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쏭
꿈, 버킷리스트, 그 사이 어딘가 본문
꿈이랄까, 버킷리스트랄까,
이런 단어가 너무 거창한 것 같다.
소망이라고 해야하나?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아무튼 이런 부류의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
요즘 동네에 도로 공사가 한참이어서 밤잠을 설치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주 웃기게도..
메모장에 적어뒀었는데,
순서를 바꿀까도 했지만,
이것이 생각의 흐름이라 그냥 적을거다 ㅎ
연말도 연초도 아니지만,
인생은 지금부터라는 생각으로!
1. 지하철이 다니는 서을 근교에 내 땅 사서 2~3층 정도의 내 집 만들어서 살기
2. 현금 30억원 갖고 있기
3. 내 회사 만들기
4. 5성급 호텔에서 일주일 투숙
5. 나의 문화 답사기 읽고 그대로 다녀보기
6. 고양이와 가족되기
7. 과외 그만두기
8. 영어 공부하기
9. 영어권 국가에서 머신러닝 개발자로 일해보기
10. 메모장 어플 개발
우선 10가지다.
어떤 건 정말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없는 것도 있다..
1번째는 도로 공사 때문에 생긴 소망이다.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다.
그렇지만, 나는 자우림과 넬을 덕질해야하기 때문에 서울과 멀어지면 안된다.
게다가 난 뚜벅이기 때문에 지하철과도 멀어지면 안된다.
그리고 버스는 오래 타면 멀미나서 안된다..
1층이어도 될 거 같긴한데
이왕 꾸는 꿈이니까 2~3층으로 하기로 했다.
2번째는 이 정도 있으면 돈 걱정 안하고 살 것 같아서다.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 받으면 일은 취미로 할 수 있을 거 같다.
일을 취미로 하고 싶다.
아침에 출근 안 하고 싶다.
내 맘대로 출근하고 싶다.
경제적 자유를 누려보고 싶다.
3번째는 아무 아이템도 없고 정말 막연한 생각인데,
그냥... 한번쯤은 내 회사 갖고 싶음.
아무 이유 없다.
나도 대표님 소리 들어보고 싶다.
그치만 조장은 싫었다...
그치만 맨날 내가 조장했음..
4번째는 여러가지 경험해보고 싶어서 그 중 하나를 쓴 거다.
맨날 모텔만 다니던 사람이 호텔 사업할 수 없는 거라는 얘길 봤었다.
결국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무언가 하게 되는 거라고.
좋은 서비스란 무엇인가도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 될만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
5번째는 얼마 전 유퀴즈에 출연하신 작가님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작가님 나오는 프로그램은 어쩐지 보게 되는데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고 싶어하시는 걸 보고
단순하게 생각이 든거다.
그치만, 아직 1권도 안 사고, 한 글자도 안 읽어봄.
게다가 집순이인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30억 보다 더 힘들 수도 있음.
나는 고양이를 아주 좋아한다.
강아지도 좋아한다.
그치만 강아지는 매일 산책을 시켜줘야하기 때문에
집순이인 나와는 맞지 않는 친구다.
그래서 야옹이와 가족이 되고 싶다.
바보같은 집사에게 올 똘똘한 주인 야옹이는 아직 없나보다...
그렇지만 언젠가 꼭 운명적으로 가족이 될 야옹이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열심히 츄르값 벌고 있을테니 조심히 오세요 냐옹사마.
과외 그만두기는 내 시간을 좀 갖고 싶어서 적었다.
퇴근 후 과외를 하고 있다.
월, 화, 목, 금.
한... 2-3년 이렇게 살았는데 조금 지친다.
그리고 나에게 생산적인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그만두고 싶어졌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정말 잘하고 있어서 굳이 나 아니어도 됨.
학원으로 가거랏!
8, 9, 10번은 서로 연관이 있는 것들이다.
연초에 모두가 하는 '영어 공부'이긴 하겠지만
막연한 영어 공부보다 뭔가 목표가 있는 영어 공부여야 실행하지 않을까 싶어서
줄줄이 적어봤다.
사실 나는 ai 개발자여서
앱이나 웹 개발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근데 그런 결과물을 하나 갖고 싶어짐.
a to z 내가 다 해보고 싶다.
그러면 또... '잘'은 아닌 또 다른 스킬이 늘겠지?
나의 헛된 꿈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루면 좋고
못 이루어도 그동안 한게 있을테니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언젠가 이 게시물을 열어보고
'오, 나 다 이뤘네! 이런 날이 있었지!'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아,
윤아 언니 혹은 종와니 형이랑 단 둘이 한 시간동안 차 마시고 싶음.
한 시간 내내 사랑 고백만 할 거야.
언니랑 형은 걍 앉아 있어여.
주접은 내가 준비해볼게여.
로또의 확률, 그 이상이겠지만,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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