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자우림 정규 11집
- 김종완
- Nell
- 정재원
- 일상글
- 이정훈
- Moments in between
- 행복한 사랑은 없네
- 카카오
- jaurim
- 이재경
- 김윤아
- An Cailín Ciúin
- 고용안정의 꿈
- 말없는 소녀
- 고용불안의 삶
- 이선규
- shadow of your smile
- 자우림 영원한 사랑
- 일
- 김진만
- face2ways
- 넬
- 자우림 11집
- 덕계못이라더니그거다구라임
- 장용호
- 자우림
- 자우림 더 원더랜드
- 영원한 사랑
- The Quiet Girl
- Today
- Total
목록아무말 (27)
어느 날의 쏭
인스타그램에서 사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다. 트위터는 필요에 의해, 페북은 접은 지 오래. 아무튼 인스타를 디게 열심히 한다. 하다보면 공허함, 무력감 등이 느껴진다. 이게 인스타 속 사람들의 멋진 모습에 비교되서 그러는 게 아니라 이렇게 넓은 세상에서 이 손바닥만한 세계 속에 취해있는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서 그렇다. 그렇다고 ‘아 이걸 끊어야지!’는 또 아님. 난 이걸로 타인들을 구경하고 나도 감정을 배설하고 그런 게 재밌다. 그냥 여기에서 반사되는 고립된 내가 좀 그런 것 뿐. 심심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트위터는 타 sns와 다른 길을 가네? 보통 자기네 플랫폼에 더 많이 머무르게 하려고 난리인데, 트위터 600개 보면 제한이라구?ㅋㅋ 재밌네. API 사용 제한 초과 뜬다ㅋㅋㅋ ..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오전의 일이다. 1월까지만 다니면 된다는 이야길 들었다. 1월이 끝나기 5일 전의 일이다. 인생의 2번째 해고. 살다보니 해고를 두번이나 당하네. 하하. 누군가는 '얼마나 일을 못하길래 2번이나 짤리냐-'할 수 있겠다. ... 그렇게 생각할 수도! 그렇담 이 메세지를 봐도 그런 생각이 드는가? 6개월 동안 나와 직접적으로 함께 개발 및 연구한 사람의 평가가 이정도면 성공적인 인생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내가 아주 덜 떨어지거나 일을 못했다고 자책할 일도 아니라고 본다. 심지어 내가 어떤 류의 사업을 할지, 앞으로의 계획이 뭔지 말한 적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이야길 듣는 다면 말이다. 이렇게 된거 나의 신나는 해고 이야기나 써보자. 가장 최근 해고 이야기부터! 입사부터 퇴사까..
기술 블로그 애드센스 승인남. 3-5일 걸릴 거라더니 바로남. 그래서 띠용했다. 3개월 동안 20개 써야하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네. 한참 쓰다가 못 쓰다가 해서 3개월간 20개 조건을 채우지 못했다. 15-17개에서 넘어가질 못했음.. 그러다가 오늘 쓴 글이 딱 20번째여서 냅다 신청. 바로 승인나서 신기하다. 수익 예측 보니까 1년에 3만 얼마 나온대ㅋㅋㅋㅋㅋㅋ 요즘 방문자 수 조금 줄고 있던데ㅋㅋㅋㅋㅋ 아 웃기다. 돈 보고 하는 거 아니긴 하지만, 3만 얼마 예상금액 보는 거 재밌는 거 같음ㅋ 기술 블로그다 보니 헛소리를 못하는 것도 있고, 공부하지 않으면, 쓸 게 없다. 즉, 입력된 게 없으면, 출력할 것도 없다는. 뭐라도 공부해야하는 게 조금 귀찮지만, 열심히 해야지!ㅋㅋㅋ 이 블로그는 ..
해를 넘길 수록 싫어하는 것들이 선명해지고 많아진다. 심지어 이유도 확실하다. 싫어하는 쪽에 있는 것들 중에 단 하나도 좋아하는 쪽으로 이동한 것은 없다. 어른이란 자고로 포용력 있고, 아량을 베풀 줄 알아야하는데 어른이 되는 것은 이미 글러먹은 것 같다.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는 나의 선의,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고 당연시 여기는 것이다. 당연하게 그것을 요구하는 순간 천년의 정도 떨어진달까. 사실 선의나 호의를 베풀때 무언갈 바라고 하진 않는다.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잘해주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친구니까, 좋은 관계니까 잘해주고 싶은 건데 어느 순간 '아, 얘는 내가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군'하는 게 눈에 띄어버리고 만다. 정말 생각만해도 화가 난다. 이렇게 해서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지만 '..

주말에 친한 언니와 여의도 더현대백화점에 놀러 갔다왔다. 언니가 코트를 사고 싶어해서 여기저기 매장에 들어가 입어봤다. 점원님께서 언니에게 밀착되어 있는 동안 나는 혼자 주섬주섬 신나게 입어봤다. 그렇다. 나는 점원님께서 내게 무관심했으면 좋겠는 사람이다. 제발. 사이즈 있는 지 물어볼때 대답해주고, 계산만 해주면 좋겠는... 그래서 언니 덕에 생애 처음으로 온갖 브랜드 코트를 신나게 입어봄. 그중 시스템 옴므에서 마음에 드는 코트를 발견했다. 마네킹이 예쁘게 입고 있었다. 다른 점원님들께서 다른 손님들을 응대 중이셔서 또 자유롭고 신나게 입어봤다. 남자꺼지만 따숩고 간지났다. 나는 검은색 롱코트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코트 자락 휘날리며 걸어가는 멋진 뒷모습이고 싶었다. 근데 가격이 940,000원이..

나는 아마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 자아가 생긴 후 '저거슨 바로 서터레쓰!'라는 인지가 생긴 후로는 그렇게 되었다. 아직 병원에 가지는 못해 '아마도'인 것이다. 완치가 아니라면, 병원 가기 싫다.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거라면, 더 싫다. 그래도 요즘 좀 심해져서 가긴 가봐야 할듯..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해 구글링해보면 이렇다. 이 중 3-5가지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한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10년도 넘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완치 후기라고 검색도 해봤다. 하지만,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다 상업용 글이거나 뭔가를 팔려고 하는 글이거나 조회수 빨아먹기 위한 키워드 남발인 영양가 0의 글이었다. 하... 아무튼 아래 링크에서 자가진단도 할 수 있다. 마더..
2018년 여름 어느 락페에서 넬을 처음 봤다. 아주 오래전에 알던 지인 중 넬 팬이 있었고 그 지인과 친해지고 싶어서 넬 음악을 들어봤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는 소원해졌다가 멜론 탑100에 있던 holding on gravity 앨범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도 넬 공연 보고 싶다’란 막연한 생각을 하던 중 락페에서 만나게 된 것이었다. 앞줄에서 보려고 몇시간 전부터 나가있었는데 넬이 등장할때 즈음 갑자기 복통이 와서 화장실에서 첫곡 boy-x를 맞이했다.. 그들이 들려준 음악에 내 안에 무언가가 반응했다. 그리고 아주 궁금해졌다. ’이 밴드 모지?!‘ 이 당시 내 마음은 아주 황폐하고 피폐의 끝을 달리고 있었다. 집에 있는 동안는 계속 울었던 시절이었다. 사람이 하루 종일 울면 하루..
나는 집순이다. 집에서 혼자 있는 게 쉬는 거고 집에 혼자 있다고 외로워하지 않는 파워 I 인간이다. 그러나 만 2개월 동안 집에서 온전히 쉰 날이 9일도 안된다. 주말마다 내 사람들 만나러 쏘댕기는 중. 체력이 딸려서 힘들지만 만나야겠고 이 간극이 너무나 커서 그것이 또 힘들고... 이번 주말엔 미친 친구 결혼식에 가야한다. 나 자신이 놀라는 중... 이러다 과로사가 아니라 과약속사 당하는 거 아닐까? 원래 주말에 집에서 딩굴딩굴해야하는데 평일엔 일과 과외로 외출하고 주말엔 친구 만나러 외출하고 쉴틈이 없다. 12월도 약속이 가득이다. 부디 별 탈 없이 2022년 약속들을 마무리할 수 있길.
코흘리개 시절부터 자우림을 좋아했다. 첫눈에 반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할머니와 주에 한번은 꼭 목욕탕엘 갔었다. 그날도 목욕탕에 갔다. 씻고 나와서 평상 같은데 앉아있었다. 아직 벌거벗은 채로. 작은 텔리비전에선 누군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얼룩말 무늬의 원피스인지 치마를 입은 예쁜 언니가 중국집 발같은 치렁치렁한 귀걸이를 하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게 자우림에 대한 내 첫 기억이다. 그 이후로는 아마도 사촌언니의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제와서 이야기하지만, 나의 고약하고 은밀한 취미는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방에서 ‘새’를 듣는 것이었다. 무서움을 즐기면서. 가난했던 나는 이렇다할 덕질을 하진 못했다. 친구들이 물어다 주는 소식이나 인터넷으로 접하는 소식들..
꿈이랄까, 버킷리스트랄까, 이런 단어가 너무 거창한 것 같다. 소망이라고 해야하나?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아무튼 이런 부류의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 요즘 동네에 도로 공사가 한참이어서 밤잠을 설치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주 웃기게도.. 메모장에 적어뒀었는데, 순서를 바꿀까도 했지만, 이것이 생각의 흐름이라 그냥 적을거다 ㅎ 연말도 연초도 아니지만, 인생은 지금부터라는 생각으로! 1. 지하철이 다니는 서을 근교에 내 땅 사서 2~3층 정도의 내 집 만들어서 살기 2. 현금 30억원 갖고 있기 3. 내 회사 만들기 4. 5성급 호텔에서 일주일 투숙 5. 나의 문화 답사기 읽고 그대로 다녀보기 6. 고양이와 가족되기 7. 과외 그만두기 8. 영어 공부하기 9. 영어권 국가에서 머신러닝 개발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