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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정규 11집 영원한 사랑 | 02. 영원한 사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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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정규 11집 영원한 사랑 | 02. 영원한 사랑

어느 날의 쏭 2021. 11. 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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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내내
'미쳤다' 밖에 할 말이 없는 '영원한 사랑'
볼륨을 MAX로 하신 후
3분 17초를 꼭 감상하시길🙏



중콘 버전의 '영원한 사랑' 음원 시급합니다.
미치광이 버전의 영원한 사랑 듣고
전율 느껴버린 사람 여기있어요!!!🙋🏻‍♀️









영원한 사랑 속 등장인물은 3명.
화자, 너, 그 사람



바라보는 방향
화자 > 너 > 그 사람



화자가
'영원한 사랑 따위'라고 부르짖는 이유를


네가 얘기하는 사랑
너무 예뻐
거짓말 같은 그런 사랑
꿈을 꾸는 듯한 너의 얼굴이
나는 왜 슬플까


라는 가사에서 유추해보았다.



너가 그 사람과
행복한,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것처럼
나 또한 너에 대해 같은 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너가 그 사람과 영원한 사랑을 해버리면
나는 어떻게 해?
너가 그 사람과 하고 싶은
영원한 사랑 따위 지옥에나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내가 하지 못하는 영원한 사랑
따위 개나 줘버렸으면 좋겠다고,
어차피 있지도 않은 그 알량한 '영원한 사랑'
그것을 바라는 나와 너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좀 보라고-

하지만 화자는 누구보다 영원한 사랑을 갈망하고 있다.








보컬의 절규도 미쳐버릴 거 같은데,
1분 30초부터 시작되는 기타 솔로가
감정을 머리채 잡고 절정으로 끌고 간다.
괴롭다고, 소리 지르며 우는 듯 하다.





영원에 대해 나는 '찰나', '눈 깜박임'만큼도
존재할 수 없는 게 살아있는 것들이다.
죽음 이후에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존재하게 되는지,
죽음 이후에
다른 삶이 있는지 없는지조차도 모르는데,
어떻게 '영원'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질 수 없는 '영원'과 가질 수 없는 '사랑'을
모두가 갈망한다.
얼마나 비극적이고 애처로우며 멍청한지 생각해본다.



너가 그 사람하고 싶은 영원한 사랑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내가 너와 하고 싶은 영원한 사랑 또한 그렇기에 너무 화가 나고 애통하다고-

그러니 부르짖을 수 밖에.
영원한 사랑 따위






비슷한 주제의 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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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

🔗 자우림 공식 유튜브 영원한 사랑 링크
https://youtu.be/-ZFQHMg9R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