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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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카드 분실 사고와 카카오 화재

어느 날의 쏭 2022. 10. 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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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카드지갑을 잃어버렸다.

카드로만 생활하는 내겐 정말 큰일이었다.

분명, 강남역에서 하차 태그하고 나와서 교통카드를 카드 지갑에 넣은 후 에코백 속주머니에 넣었다.

이 이후로 점심도 얻어 먹고, 안마카페에서도 돈을 내줘서 카드를 꺼낼 일이 없었다.

하루 종일 신나게 놀다가 2번째 카페 가서 내가 내려고 하니까 지갑이 없었다.

점심 먹은 식당도 가보고

안마의자 카페도 가봤는데 없었다.

없을 것 같긴했다.

도대체 어디서 흘린 건지.

신용카드가 2개 있는데, 하나는 교통카드+점심값, 하나는 생활비로 사용 중이다.

근데 2개 모두 카드지갑에 있었으니 정말 큰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가 마비되어 정말 멘붕이었다.

당시에는 화재난 줄도 모르고 '폰이 드디어 운명?'한 줄 알았다.

폰 브라우저에 항상 띄워두는 블로그가 있었는데 그게 503 에러였나 떴고,

지도도 안됐고,

카카오톡도 안되서 고장난 줄 알았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다.

이상하게도 전화 되고, 문자메세지도 되고, mms도 됐다.

참고로 내 폰 아이폰8이라 언제 고장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트위터를 열어봤다.

대한민국에 무슨일이 나면 거기에서 난리나기 때문에 참고하기 좋은 sns이다.

모두 카카오가 안된다고 했다.

카카오에 무슨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그렇다.

열어둔 블로그는 티스토리(카카오),

이용하는 지도는 카카오맵,

이용하는 지하철앱은 카카오 지하철,

이용하는 메신저는 카카오톡이었던 것이다.

나는 내가 이렇게 카카오를 많이 이용하는 줄 몰랐다.

카뱅과 카카오페이도 있으니....

 

같은 날 2가지 일이 일어나서 정말 쇼킹했는데

아무튼 이날 밤 전화가 왔다.

'쏭님 이시죠? 제가 카드지갑을 주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