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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우림 (15)
어느 날의 쏭

JIFF 전주국제영화제때 2번, 메가박스 개봉 후 14번으로 총 16번 관람하게 되었다. 무대인사와 포스터 때문에 열심히 다녔고, 솔직히 2번은 못 봤고,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했으므로 14번은 본 거다. 무대인사 보니까 무대인사'만' 보러 다니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들의 재력이 너무나 부러웠다... 각설하고, 다큐멘터리 '자우림, 더 원더랜드(JAURIM, The Wonderland)'는 자우림 데뷔 25주년을 맞아 팬들이 코러스로 참여하는 특별한 앨범을 만들고, 25주년 기념 공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영화이다. 2023년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개봉했으며, 6월 7일부터 전국 메가박스에서 상영 중인데, 아마 지금은 끝났을 듯하다. 대신 VOD로 만나볼 수 있다. @ktalpha 인스타에..

‘공연의 여운이 아.직.도. 있다고?’ 할때쯤 되새겨 보는 공연 관람 후기 및 소감;) 위에서 바라본 우산들이 가벽에 걸린 걸 보고 1차 설렘. 숲에서 들리는 그 소리! 우리 엄마빠네 가면 들리는, 그 새소리들에 2차 설렘. 비 쏟아 지는 거 들으니까 막... 청춘예찬 공연때 포스터 생각나고😭 Gloomy Sunday 부를때, 마리오네뜨 같았던 그녀의 모습에 3차 설렘. 피칠갑한 듯한 의상, 왜 좋지? 자우림 버전의 Gloomy Sunday를 라이브로 듣게 되서 4차 설렘. ‘내가 이 곡을 라이브로 결국 마침내 드디어 기어코 듣는 구나’했다. 그 외에도 용맹한 뻬옹님으로 도배된 전광판이라던지, 자우림들 죄송해요. 사실 저 이때 전광판 보느라 정신 없었어요. 고양이 최고. 고양이가 세상을 지배해라 좀. 고..

17일에 작성한 글을 일주일 넘게 밍기적거리며 못 올리고 있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올리겠지’라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이러다가 올해를 넘길 거 같아서 정신차리고 키보드를 두드려보고 있다. ‘이 두 곡은 함께 가야겠는데? 세트인데?’ 라는 것이 내 느낌이었다. 절대 귀찮아서 한꺼번에 쓰려는 게 아니었다... 그러다 뒤늦게 유튜브 설명란을 확인해봤는데 역시나 두 곡은 나란히 배치된 이유가 있었다. 교주님께선 다 계획이 있으셨다. 따라서 이 두 곡은 함께 쓰기로 했다. 이정도면 난 진짜 자우림학과 박사학위 받아야하는 거 같은데라는 생각도 해봤다. 석사라도.. 학사라도.. 민간자격증이라도.. 싸인이라도.. 아니 싸인은 있으니까 안아주세염... 히힛 죽음을 거스르면서까지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구출해오고자 했던..

이번 영원한 사랑 공연에서 윤아님께서 형들 곁에 가서 부르는 장면이 뭔가 찡했다. 6년 간 번아웃인 상태라고, 먼지로 꽉찬 유리관에 있는 기분이라고 하는 사람이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형들을 바라보며 이 노래를 부르는 데 내 마음이 너무 이상했다. 또 너무 따뜻한 표정으로 윤아님을 바라보던 형들 마음이 객석에 있는 나에게도 느껴져서 이상한 감정이었다. 디어마이올드프렌드, 그래서 몇일동안 들어보게 되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뒤엉켜 ‘이런 글을 써야겠다!’라는 마음이 도무지 생기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라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기로 했다. 언제는 안 그랬냐고..... 이 곡을 듣기에 앞서, 1차원적인 궁금증이 생겼다. 앞의 다른 영문 제목의 곡들은 대문자로 표기해가며 제목을 지었..

DA CAPO(D.C.) 처음부터 다시 연주란 의미. 그래서인지 이 곡의 가사엔 ‘다시 처음부터’란 표현이 3번 등장한다. 다시 처음부터 부르고 있는 것들은 과연 뭘까? 이 곡에 대한 설명을 보니 이런 문장으로 시작했다.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는 노래입니다 DA CAPO를 들어보니 '자우림이 표현한 그리움이란 이런 모양과 이런 색이구나-'싶었다. 소리를 낼 수 있는 정도의 최소한의 힘만으로 부르는 목소리, 배경으로 깔린 자장가같은 통기타 소리, 꿈속에서 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그 느낌같은 기타 소리, 번진 별빛같은 소리들이 들렸다. 그리고 차분하게 등을 두드리는 듯한 둥둥거림이 어쩐지 듣고 있는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가사가 참 아름다운 곡이었다. 난 마지막 부분의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앨범의 2번째 ’이선규 작사, 이선규 작곡’의 곡:) All You need is Love라는 문장 정규 8집 ‘음모론’의 마지막 트랙 🔗 snowdrop 정규 9집 ‘Goodbye, grief’의 9번 트랙 🔗 전하고 싶은 말 정규 10집 ‘JAURIM’의 9번 트랙 🔗 Over the Rainbow 2020년 미니앨범 ‘HOLA!’의 3번 트랙 🔗 우리들의 실패 이 곡들이 나란히 떠올랐다. FEEL PLAY LOVE처럼 나름 궤를 같이 하는, 갈등, 대립, 혐오 등의 주제를 다룬 곡들이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건 이 중 ‘Over the Rainbow’도 선규님의 곡이라는 사실. (이곡 진짜진짜 잔잔바리 좋아용. 꼭좀 들어봐봐요.) ⬇️해당 유튭링크⬇️ https://youtu.be/UOMFeaf..

SANDY BEACH 이번 앨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다. 노을 빛으로 칠한 잔혹동화같아 무섭다고 생각면서도, 이 잔혹한 매혹에 빠져 계속 들여다 보고 듣게 되는 곡이다. 노을 지는 해변에서 수평선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들어야하는 곡. 해일이 오는 것도 모른 채 반짝이는 돌을 찾고 있는 내가 들어야하는 곡. 나른한 목소리와 한가로움을 표현하는 기타 소리, 속없이 짤랑대는 탬버린이 구슬프다. 처음과 마지막의 탬버린 소리가 시간처럼, 소리없이 몰려오는 해일처럼 들린다. 소라에 입을 대고 말하는 듯한 사운드도 인상적이었다. 느긋한, 나른한, 한가로움 등의 수식어를 떠오르게 하는 사운드다. 그에 비해 가사는 덧없음, 망각으로 인한 멍청함, 몰려오는 재앙 등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사운드와 대비를 이룬다...

자우림 정규 11집 영원한 사랑 12곡 중 2곡은 이선규 작사, 이선규 작곡이다. 그 중 첫 번째 곡. 이 노래 제목만 보고 떠오른 건 애니메이션 ‘다!다!다!’(=우리 아기는 외계인)였다. 내가 아는 다다다는 이거 하나..ㅎ 이 ‘다!다!다!’의 줄거리는 대충 이러하다. 동갑내기인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함께 살게 된다. 함께 살게 된 이유는 여주인공의 부모님은 NASA로 파견가서 여주인공을 남주인공 댁에 맡김. 이 남주인공의 아버지는 스님이신데 갑자기 수행 허가를 받아 떠나게 된다. 그러던 중 다른 행성에 살던 아기(와 아기의 펫시터 바바)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구에 불시착하게 된다. 타고 온 UFO 마저 말썽을 부려 돌아갈 수 없는 상황. 그러면서 어쩌다 보니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이 외계에서 온 아..

위풍당당한 발걸음 같은 북소리와 그의 행보를 경축하는 나팔소리 그 뒤엔 지배자 뻬옹에게 마법을 거는 듯한 피아노의 뾰로롱 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PÉON PÉON 곡에 유튜브 더보기란에 실린 설명 영원한 사랑 공연에서 이야기한 PÉON PÉON 뻬옹이는 저의 막내 고양이입니다. 뻬옹이는 나쁜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 신장을 뺏기고 말았어요. 뻬옹이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몸을 가져버렸어요. 그렇지만, 뻬옹이는 괜찮아요. 뻬옹이는 매일 춤을 추고 있어요. 이 슬프고 귀여운 곡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자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알게 된 ‘무뇌아’가 떠올랐다. 곧 죽을 상태로 태어나는 아기. ‘이렇게 태어나 잠깐 살아감도 의미가 있는 건지’에 대해 생각과 ‘불쌍하다’라는 감정이 생겨났다. 하지..

STAY WITH ME 가사 내일은 너무 멀어 지금 바로 여기 있어줘 Stay with me Right here right now 그렇잖아 약속은 그저 약속일 뿐이야 입술을 스치고 가는 텅 빈 말들 어떤 약속 어떤 말도 널 데려와 주지 않아 내일의 넌 내일의 나와 있잖아 다만 함께 있고 싶어 다만 널 느끼고 싶어 다만 지금 오늘 여기에 나만 혼자인 건 싫어 내일은 너무 멀어 지금 바로 여기 있어줘 Stay with me right here by my side 내일의 나 보다 더 오늘의 내가 외로우니까 Stay with me right here right now 내일은 너무 멀어 지금 바로 여기 있어줘 Stay with me right here by my side 내일의 나 보다 더 오늘의 내가 외로우니까..